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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12월 5, 2021

전기차 배터리도 ‘여권’ 받을 수 있을까

2018년 미국의 IT(정보기술) 대기업 IBM은 다이아몬드와 금, 희귀금속 등의 생산과 유통 등 공급망 모든 단계 과정을 추적하기 위한 블록체인 기반 기술을 공개한 바 있다. 이들 광물이 광산에서 생산돼 소비자에 인도될 때까지 모든 과정이 디지털 플랫폼에 기록된다. 분쟁 지역에서 생산된 이른바 ‘블러드 다이아몬드’ 등 불법 채굴 과정을 감시하고, 광물의 품질을 표준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전기차 업계도 배터리 분야에 비슷한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과정을 준비 중이다. 이른바 ‘배터리 패스포트(여권)’ 제도다.

SK이노베이션 등이 가입한 세계배터리동맹(GBA, Global Battery Alliance)은 책임 있고 지속 가능한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핵심 원칙 가운데 하나로 내걸고 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실사지침(Due Diligence Guidance)과 저탄소경제 고려 사항 등 기존 표준을 기반으로 한다.

2017년 출범한 GBA는 배터리 제조사 이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혼다, 폭스바겐, 세계은행(WB), 유니세프 등 다양한 기업과 국제 기관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배터리 패스포트 제도가 생기면 배터리 원재로 생산을 둘러싼 인권 침해 논란이나 파리기후협약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 여부 등에 대한 안전장치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터리 패스포트 추진은 전기차 수요가 폭증하는 과정에 나왔다. GBA에 따르면 앞으로 5년 간 출시될 전기차 모델은 300개 이상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040년에는 약 5억명이 전기차를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이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수요도 지금보다 19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배터리 가격도 내리고 있다. 2010년 kWh당 1160달려(약 140만원)였던 리튬이온 배터리 가격은 2018년 kWh당 176달러(약 21만원)로 떨어졌다. 특히, 세계 전기차 1위 테슬라는 오는 2022년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기반 배터리팩으로 kWh당 100달러(약 12만원) 수준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소개

희승 electric@theplug.co.krhttps://theplug.co.kr/news/author/mykim/
안녕하세요. '전기(?)'를 사랑하는 채희승입니다. 지구 환경을 지키는 멋진 친환경차 관련 유익하고 재밌는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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