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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12월 5, 2021

테슬라가 ‘S3XY’한 반바지를 파는 이유

테슬라가 빨간색의 여성용 반바지를 출시했다. 공식 웹사이트 내 온라인 상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69.420달러(약 8만3000원), 사이즈는 XS부터 XL까지 5개다. 앞쪽에는 작은 테슬라 로고가, 뒤 엉덩이 부분에는 테슬라 차종과 ‘섹시’를 의미하는 ‘S3XY’라는 문구가 새겨진 단순한 디자인이다. 제품 정식 명칭은 ‘테슬라 숏 쇼츠(Tesla Short Shorts)’로, 현재는 모두 품절 상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이 반바지 판매 링크를 공유했다. 한 주 앞서 머스크 CEO는 역시 트위터로 “반짝반짝 빛나는 붉은 새틴(광택이 있는 직물) 황금 장식이 가미 된 반바지’를 출시한다고 예고했는데, 정말 제품 판매를 시작한 것이다.

테슬라는 갑자기 왜 반바지를 출시했을까. ‘괴짜’로 불리는 머스크 CEO의 변덕이었을까. 사실 이는 테슬라 주식을 상대로 공매도(주가 하락에 투자하는 것)하는 사람을 비웃기 위한 목적이다. 영어로 공매도와 반바지를 뜻하는 단어가 숏(short)으로 같다는 점을 이용한 일종의 풍자인 셈이다. 테슬라 주가 최근 하늘 높을 줄 치솟으면서, 그만큼 공매도 투자도 증가했다.

테슬라가 반바지에 붙인 가격표도 의미심장하다. 69.420달러 가운데 ‘420’은 대마초를 의미하는 은어인 동시에 2018년 8월 테슬라 자진상장폐지 논란이 한창일 때 주가 수준으로 모두 머스크와 관련이 있다. 머스크는 한때 방송에서 대마초를 피워 논란이 됐으며, 자진상폐 발언으로 곤욕을 치렀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머스크를 증권사기 혐의로 고발한 것. 머스크는 2000만달러의 벌금을 내고 회장 자리에서도 내려와야 했다.

그러나 올 들어 테슬라를 둘러싼 환경은 180도 달라졌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도 전기차 시장 전망이 밝아지면서 주가가 연일 고공 행진 중이다. 지난 1일에는 시가총액 2072억달러(약 250조원)로 일본 도요타를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가 됐다.

테슬라는 사실 자동차 이외에도 다양한 물품을 판매하고 있다. 의류와 물병, 심지어 장난감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얼마 전에야 흑자 전환에 성공한 테슬라가 다양한 방법으로 수익을 올리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제이슨 tesla@theplug.co.krhttps://theplug.co.kr/news/author/jason/
제이슨입니다. 그동안 전기차와 전기자전거 등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 산업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꼼꼼히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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