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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11월 27, 2021

캘리포니아 데스밸리 54.4도 ‘죽음의 열기’

  • 100년래 관측 사상 최고 온도
  • 습도 7% 불과, 살인적인 더위
  • 뜨거운 열기 산불 피해 이어져
  • 캘리포니아 6명 사망 등 피해
  • “탄소 감축 기후변화 막아야”
카메라에 잡힌 미국 캘리포니아 파이어네이도. /영상=유튜브

지난 16일(현지시간) 오후 3시41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모하비사막(Mojave Desert) 사막 데스 밸리(Death Valley) 온도가 54.4도를 기록했다. 최근 100년간 볼 수 없었던 ‘미친 온도’다.

오븐 속 같은 열기

“마치 오븐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이다.” “햇빛에 노출된 금속판이 너무 뜨거워 만지지도 못할 정도다.” “쉬지 않고 끊임없이 물을 마셔야 한다.”

상상하기 힘든 열기에 노출된 데스 밸리 주민이 전한 감상이다. 당시 습도는 7%에 불과했지만, 살인적인 더위가 지역을 덮쳤다. 이후 온도는 조금 내려갔지만, 여전히 엄청난 열기가 지역을 지배하고 있다.

기록 상으로 이번에 데스 밸리에서 관측된 온도가 사상 최고는 아니다. 1913년 7월 같은 지역에서 56.7도를 기록했다. 1931년 7월에는 튀니지 케빌리에서도 55도까지 올랐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서 이들 지역의 온도가 관측오류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관측자의 ‘실수’로 너무 높은 온도가 기록됐다는 얘기다. 지금이 과거보다 확실히 훨씬 더워진 것이다.

숲의 모든 것을 불태우는 산불 모습 /사진=픽사베이

모든 것을 파괴하는 산불

뜨거운 열기는 모든 것을 파괴하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캘리포니아주 산불은 지난 22일까지 100만에이커(약 4046㎢)의 숲을 불살랐다. 서울의 6배가 넘는 면적이다.

인명 피해도 잇달았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 6명이 목숨을 잃었고, 43명이 다쳤다. 최소 700채의 건물이 불에 탔으며, 최소 10만명이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했다.

산불은 불의 소용돌이(firenado)로 이어졌다. 큰불로 데워진 공기가 하늘로 치솟으며 엄청난 규모의 소용돌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산불 피해가 없는 지역은 정전 피해로 고통을 받았다. 냉방을 위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곳곳에서 정전 사태가 벌어졌다. 일부는 전력을 아끼기 위해 순환 정전 정책도 시행 중이다.

과학자들은 기후변화가 더욱 극단적인 날씨를 만들 수 있다고 경고한다. 세계지식포럼(WEF)은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 지구 온도 상승을 막기 위한 핵심”이라고 지적한다.

(참고 : 미국 산불 정보 사이트 Cal Fire 방문하기)
이화 sunny@theplug.co.krhttps://theplug.co.kr/news/author/su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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