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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10월 17, 2021

폐차된 에어백·안전벨트로 가방 만드는 AIRPAQ

1. 독일의 업사이클 스타트업 에어팩(AIRPAQ)은 폐차된 자동차에서 나온 에어백과 안전벨트로 가방을 만든다.
2. 에어백 천은 주머니로, 안전벨트는 어깨끈과 벨트 등으로 사용된다. 쓰레기를 재활용한 제품이지만 디자인이 상을 수상할 정도로 훌륭하다.

업사이클이라는 말이 있다. 재활용이라는 말과 짝을 이루는 개념이다. 원래의 제품을 다시 사용하지만, 더욱 가치를 높이거나 전혀 다른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을 말한다. 즉, 쓰레기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일이 업사이클이다.

독일 쾰른의 업사이클 소품 브랜드 에어팩(AIRPAQ)은 세련된 배낭이나 가방 등을 제작, 판매하고 있다. 재료는 폐차된 자동차에서 나온 에어백이나 안전벨트 등이다. 자동차 부품 소재의 느낌을 살린 디자인이 특징인데, 독일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할 정도다.

독일 업사이클 스타트업 에어팩(AIRPAQ) 가방. /사진=에어팩

에어팩 창업자 아드리안과 마이클은 대학 동기로 수업 시간에 폐차장에 방문했다가 자동차 업사이클에 대해 알게 된다. 쓰레기로 버려질 자동차 부품을 활용할 방법에 대해 고민하게 된 것.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민하다 만든 것이 에어팩이다.

에어팩 가방은 재료가 되는 안전벨트와 에어백은 루마니아의 한 폐차장에서 공급한다. 가방 버클은 독일 쾰른의 폐차장에서 얻는다. 가방 어깨끈은 안전벨트와 안전벨트 버클로 만들고, 주머니는 에어백 천을 이용한다.

폐자동차의 재활용 비율은 원래 80% 정도로 낮지는 않다. 하지만 독일에서만 매년 약 500만대가 폐차 처리된다. 많은 부품이 다시 사용되지만, 나머지를 분쇄할 때 생기는 먼지와 처리가 어려운 에어백, 프레온 등 가스 등 때문에 불법 투기와 부적정 처리가 사회문제가 됐다.

사회적 인식이 바뀌고 법 정비가 이뤄지고 있지만, 자동차를 재활용하는 것은 여전히 부담이다. 이를 업사이클을 통해 적극 폐자동차의 부품을 재활용하는 것이 요즘 세계적으로 권장되고 있다. 이른바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에도 부응한다.

에어팩은 “재활용 및 업사이클 제품은 쓰레기를 줄일 뿐만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현대 소비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러한 노력이 지구 환경 보호에 연결된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희승 electric@theplug.co.krhttps://theplug.co.kr/news/author/mykim/
안녕하세요. '전기(?)'를 사랑하는 채희승입니다. 지구 환경을 지키는 멋진 친환경차 관련 유익하고 재밌는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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