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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12월 5, 2021

도요타·혼다가 만든 움직이는 충전소

  • 도요타가 만든 수소 연료전지 버스
  • 수소탱크 19개 탑재, 454kWh 전력
  • 혼다의 휴대용 전원 장치 56개 장착
  • 정전 등 재해 피해 지역서 전력원 활용
  • 50명이 사흘 동안 쓸 수 있는 전력량

수소를 가득 싣고 달리는 연료전지 버스를 재해 등 긴급 상황에서 전기 충전소로 활용하는 방안이 시도된다.

일본 도요타와 혼다가 함께 휴대용 전원 장치를 탑재하고 재해 등 긴급 상황에 활용하는 실증 실험을 이달부터 시작했다.

도요타와 혼다가 만든 연료전지 버스는 454kWh의 발전 용량으로 일반 전기차의 배터리 용량보다 10배 가까이 크다. 1대로 50명이 사흘 동안 쓸 수 있는 전력이다.

버스의 이름은 ‘차징 스테이션(Charging Station)’. 차량 차체와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은 도요타가 담당했다. 혼다가 만든 휴대용 전원 장치 56개를 실을 수 있다.

휴대용 전원 장치로 가득찬 수소 연료전지 버스 /사진=도요타, 혼다

도요타는 2018년 출시한 연료전지 버스 소라(SORA)를 기반으로 항속거리 2배의 버스를 만들었다. 기존 소라 버스는 지분에 고압 수소탱크가 10개였으나, 차징 스테이션은 바닥에 새롭게 9개를 추가했다.

이에 따라 연료전지 버스 전력 공급량이 235kWh에서 454kWh로 늘었다. 실제로는 휴대용 전원 장치까지 사용할 수 있어서 약 490kWh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요타와 혼다가 개발한 수소 연료전지 버스를 통한 휴대용 전력 공급 구조도 /사진=혼다

정전 등 재해 피해 지역으로 가서 가전제품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휴대용 전원 공급 장치 전력이 떨어지면 다시 버스로 와서 충전하면 된다.

구체적인 발전과 충전 원리는 이렇다. 우선 수소 연료전지로 발전한 300V의 직류 전압을 혼다가 개발한 전력 변환 장치 ‘파워 익스포터 9000(Power Exporter 9000)’을 통해 가정용 교류 100V, 200V 전력으로 바꾼다.

이후 휴대용 전원 공급 장치에 내장된 배터리에 전력을 저장했다가, 각 가정 등으로 보내 가전제품 등에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휴대용 전원 장치의 무게는 약 10㎏으로 한 사람이 충분히 옮길 수 있는 수준이다.

혼다가 개발한 휴대용 전원 공급 장치. 성인 한 사람이 충분히 옮길 수 있는 크기와 무게다. 전력이 다 떨어지면 다시 수소 연료전지 버스로 옮겨 충전할 수 있다. /사진=혼다

도요타와 혼다는 이전부터 연료전지 차량 개발에 힘을 쏟아왔다. 두 회사는 최근 연료전지 기술 개발에 협력했으며, 이번 차징 스테이션 개발로 이어졌다.

지진 등 재해가 많이 발생하는 일본에서 수소 연료전지 차량과 전기차를 비상용 전원으로 이용하려는 시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희승 electric@theplug.co.krhttps://theplug.co.kr/news/author/mykim/
안녕하세요. '전기(?)'를 사랑하는 채희승입니다. 지구 환경을 지키는 멋진 친환경차 관련 유익하고 재밌는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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