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 C
Seoul
일요일, 12월 5, 2021

‘독’해진 현대차그룹, 건설도 제철도 EV 만든다

  • 현대건설 단지 내 전기자전거 개발
  • 현대제철은 전기차 콘셉트카 만들어
  • 현대차그룹 전기차 선점 위해 총력
  • 정의선 부회장 전면에 나선 이후
  • 생뚱맞지만 신선한 도전 계속해

현대자동차그룹이 독해졌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전기차 전략에 관한 얘기다. 자동차 업체인 현대차는 그렇다 하더라도 현대건설과 현대제철 등 모빌리티와는 관계없는 계열사까지 너도나도 EV(전기차량) 흐름에 올라타고 있다.

‘힐스테이트’ 브랜드로 유명한 건설사 현대건설은 라스트마일(물류의 마지막 단계)을 책임진다. 아파트 단지를 지으면서 입주민만 쓸 수 있는 공유형 전기자전서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른바 ‘H 바이크’다.

현대건설 아파트 주민은 월 1000~2000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H 바이크를 탈 수 있다. 차량으로 이동하기에는 어렵고, 걸어가기엔 부담스러운 거리를 가기에는 최고의 이동수단이다. 특히, 경사가 높거나 단지 규모가 큰 곳에서는 매우 편리하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단지 내 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 ‘H-바이크’ /사진=현대차그룹

현대건설이 H 바이크를 개발하는 데에는 현대차 사내 벤처인 ‘포엔’의 도움이 컸다. 현대차 하이브리드 차량에 쓰이던 배터리를 이용하고, 사물인터넷(IoT) 전문 개발업체 ‘에임스’와 협력해 완성도 높은 전기자전거를 만들었다. 편리한 이용을 위한 전용 앱(App)도 개발했다.

강판 등을 만드는 제철회사 현대제철은 더욱 생뚱맞다. 자동차용 강판을 연구하다 아예 ‘에이치-솔루션(H-SOLUTION) EV’라는 전기 콘셉트카를 만들었다. 지난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 모터쇼에서 정식으로 참가해 H-SOLUTION 브랜드를 널리 알렸다.

현대제철이 만든 전기차의 특징은 ‘소재’에 있다. 현대제철의 기술력으로 만든 고강도 경량 차체로 안전하면서도 가벼운 차량을 구현했다. 전기차는 배터리 용량에 제한이 있어 차체가 무게가 중요하다. 가벼울 수록 항속거리가 길어지기 때문이다. 공기 저항을 의미하는 항력 계수도 0.29로 일반 스포츠카 수준을 밑돌았다.

현대제철의 도전은 이뿐만이 아니다. 당진제철소 코크스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COG)를 이용해 99.999%의 고순도 수소를 생산한다. 이는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의 연료로 사용된다.

또한, 당진제철소에서는 전기차에서 나오는 폐배터리를 모아 1MWh급 ESS(에너지 저장장치) 설비도 구축하고 있다.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모아 전기가 필요한 곳에 보내주는 역할을 한다.

이화 sunny@theplug.co.krhttps://theplug.co.kr/news/author/sunny/
지구를 깨끗히하는 친환경 차를 주목니다. 세계 최고 자동차 시장인 중국의 전기차 시장을 자세히 분석해보려 합니다. 많은 응원과 지지 부탁합니다.

기사 공유

최신 기사

인기 기사

기사와 비슷한 이슈

기아차 ‘찾아가는 EV 충전 서비스’ 추진

기아차, 온디맨드 충전 서비스 추진카셰어링 '딜카' 니로·쏘울 EV 고객봉고 EV 개조, 재사용 배터리 싣고...

‘수소차’ 니콜라, ‘전기차’ 테슬라와 비교해야 할까

니콜라 나스닥 상장 뒤 주가 급등테슬라로 쏠리던 미래차 관심 분산연료전지 상용차 주력, 테슬라 달라CNH·보쉬·한화...

강영권 한국전기차협동조합 이사장 취임…”전기차 산업 발전 일익 담당”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이 지난 16일 한국전기차협동조합(KEVCOOP) 신임 이사장에 취임했다. KEVCOOP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인도 참사’ LG화학, 글로벌 안전 표준 수립

LG화학이 사업장 안전을 위한 '글로벌 표준'을 수립했다. 세계 모든 사업장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기준이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