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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11월 27, 2021

루시드 모터스는 어떻게 항속거리를 830㎞까지 늘렸나

  • 루시드 에어 항속거리 830㎞
  • 미국 EPA 기준 추정 수치
  • 차체 무게 대폭 줄인 비결
  • 다음 달 6일 일반에 첫 선
  • 현대차 코나EV 1000㎞ 기록

미국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 모터스가 현재 개발 중인 ‘에어(Air)’ 전기차 항속거리가 830㎞ 이상이라고 밝혔다. 확정된 수치는 아니다. 미국 환경보호청인 EPA(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기준으로 추정컨대 그 정도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루시드 에어가 실제로 시장에 나왔을 때 추정치와 비슷한 성능을 보여준다면 기술력만큼은 단숨에 업계 최고 수준에 오르게 된다. 기업가치 기준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로 성장한 테슬라도 아직 도달하지 못한 수준이다. 루시드 에어는 다음 달 6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다.

항속거리 = 좋은 전기차!?

항속거리가 중요한 이유는 전기차 성능을 가장 쉽게 비교할 수 있는 지표여서다. 항속거리가 길다는 것은 쉽게 얘기해 (배터리 성능이 비슷하다는 가정 아래) 차체 디자인이 우수하거나, 완성도가 더 높다는 뜻이다. 항속거리가 길면 그만큼 소비자에게 선택받을 확률도 올라간다.

소비자가 항속거리만 보고 차량을 선택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 디자인, 가격, 브랜드, 안전성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다. 루시드 에어는 다른 부분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 스포츠 세단으로 유선형의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한다. 공기 저항이 줄어 항속거리 증가에도 도움이 된다. 루시드 에어 시제품이 몇 년 전 처음 공개됐을 때 항속거리는 640㎞ 정도였는데, 그때와 비교해도 상당히 진전됐다.

비결은 무게 줄임

루시드 에어가 항속거리를 대폭 늘린 비결은 ‘무게 감소’다. 차체 무게를 줄이고, 내부 공간도 최대한 개선했다. 동시에 배터리팩 용량도 상당히 줄였다고 루시드 측은 설명했다. 마른 수건 쥐어짜듯이 차제 무게를 덜어낸 것이다. 루시드 에어 양산형의 최종 형태는 다음달 온라인 발표회에서 공개된다. 공식 판매는 내년 예정이다.

독일 레이싱 서킷에서 시험주행 중인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사진=현대차

1000㎞ 달린 전기차도 있다

괴물 같은 성능의 루시드 에어를 넘는 전기차도 있다. 현대차의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 일렉트릭이다. 세단과 소형 SUV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 절대 수치는 확실히 코나 일렉트릭이 앞선다. 지난달 22~24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시행된 시험주행에서 코나 일렉트릭은 항속거리 1026km 기록을 세웠다. 기네스북에 정식 등재될 수 있을 수준이다.

그러나 코나의 기록을 공인받기는 힘들다. 철저히 만들어진 환경에서 진행됐기 때문이다. 시험에 투입된 차량은 양산 차였고, 임의로 차량 시스템을 바꾸지도 않았다. 하지만 에어컨 금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끄기 등 전력 소모를 줄이기 위한 모든 방법이 동원됐다. 주행도 도로 상태가 일반 도로와 비교할 수 없는 독일의 레이싱 서킷에서 진행됐다. 일반 소비자가 일상생활에서 경험할 수 없는 주행거리를 낼 수 있었던 비결이다.

제이슨 tesla@theplug.co.krhttps://theplug.co.kr/news/author/jason/
제이슨입니다. 그동안 전기차와 전기자전거 등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 산업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꼼꼼히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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