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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12월 5, 2021

메르세데스, 중국 CATL과 밀착…EV 충전 시간 반감 목표 달성할까

  • 메르세데스-벤츠, CATL과 협력 강화
  • 전기차 출시 앞두고 배터리 기술 투자
  • 모듈 뺀 CTP 기술, 충전 시간 줄여
  • 내년 항속거리 700㎞ 이상 차량 준비
  • 친환경 전력 사용· 재활용 확대도 추진

독일 자동차 회사 메르세데스-벤츠가 중국 배터리 업체 CATL(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Co., Limited)과 밀착하고 있다. 전기차 사업 강화를 앞두고 핵심 부품인 배터리 성능 강화와 조달 안정을 위한 조처다. 메르세데스-벤츠는 CATL을 통해 승용차와 소형 상용차용 배터리 모듈, 배터리 시스템 등 넓은 범위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CATL과의 협력을 통해 성능 좋고 값싼 배터리를 개발해 안정적으로 조달하겠다는 의도다.

메르세데스-벤츠와 CATL의 협력 분야에는 CATL이 자체 개발한 배터리 기술 CTP(Cell To Pack)가 포함된다. CTP는 셀-모듈-팩으로 이어지는 기존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에서 모듈 단계를 뛰어넘어 바로 셀에서 팩을 만드는 기술이다. 모듈이 없어지면 그만큼 공간이 늘어나 배터리 용량을 키울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내년 고급 전기 세단 ‘EQS’를 출시 예정인데, 완충 항속거리 700㎞ 이상, 충전 시간 기존의 절반을 목표로 한다. 이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CATL과 CTP 기술을 완성해야 하는 것이다.

메르세데스-벤츠 고급 세단 전기차 'EQS' 콘셉트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 고급 세단 전기차 ‘EQS’ 콘셉트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는 지속할 수 있는 기후 중립 모빌리티 회사로 변신하기 위한 장기 계획 ‘앰비션2039’를 설정하고, 미래차 생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배터리 공급을 맡은 CATL도 태양광, 수력,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통해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지금보다 30% 이상 줄일 예정이다. 이미 양사는 올해 초부터 온실가스 배출량과 재활용 재료의 사용비율을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 투명하게 관리하고 있다. 또 배터리 재활용 확대로 희귀금속 등 원료 채굴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

한편, CATL과 손을 잡은 건 메르세데스-벤츠 만이 아니다. 일본의 혼다, 유럽의 BMW 등 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가 CATL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었다. 규모 면에서 세계 최대 배터리 회사와 협력을 통해 전기차 핵심 부품이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하고, 거대한 중국 시장 진출에도 이점을 얻으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반면, 현대·기아차는 한국 배터리 3사와 배터리 벨트를 만들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이 직접 삼성, LG, SK 등 배터리를 만드는 기업 총수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제이슨 tesla@theplug.co.krhttps://theplug.co.kr/news/author/jason/
제이슨입니다. 그동안 전기차와 전기자전거 등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 산업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꼼꼼히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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