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 C
Seoul
일요일, 12월 5, 2021

모든 주민이 전기차를 ‘공짜’로 타는 마을

  • 르노, 프랑스 시골 마을서 실증 실험
  • 모든 주민에 3년간 ‘조에’ 무상 대여
  • 대신 사용자 경험 등 데이터 수집해
  • 농촌에서의 전기차 효용 입증 목적
  • 충전기·충전소 갖추면 이용 문제없어

프랑스 자동차 업체 르노가 한 시골마을 주민 모두에 전기차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늘고 있는 도심과 생활환경이 다른 지역에서 전기차 실증 시험을 진행하겠다는 것. 전기차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르노의 전기차 실증 시험 지역은 프랑스 남서부 옥시타니에 있는 작은 마을 아삐(Appy)다. 이 곳에 사는 모든 주민은 르노 전기차 조에(Zoe)를 3년 동안 무료로 빌려 탈 수 있다. 다만, 르노 전기차를 이용하면서 느낌 감상이나 경험을 보고해야 한다.

르노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기차가 도시 주민뿐만 아니라 지방의 작은 마을에서도 실용적이라는 점을 증명하려 하고 있다. 이 같은 실험이 시골에 사는 사용자가 매일 전기차를 어떻게 타고, 활용하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프랑스에서 가장 고립된 마을 주민이 전기차를 탈 수 있다면 누구나 전기차를 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는 게 르노의 설명이다.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기존 내연기관차와 마찬가지로 농촌에서도 전기차가 사용될 수 있는지 확인하려는 것이다.

르노는 이 실험이 성공하면 전기차 구매와 주행 관련 근거 없는 소문을 일소할 수 있다고 여긴다. 전기차 보급을 막는 주요 장애물 가운데 하나가 항속거리에 대한 불안과 충전소 부족인데, 가정용 충전기와 충전소를 늘리면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르노는 아삐 주민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를 지급하고, 충전소도 설치했다. 전기차 이용에 불편을 최대한 없애기 위함이다.

르노는 프랑스에서 전기차 보급에 가장 적극적인 자동차 회사다. 2010년 첫 전기차 판매에 나선 이후 지난달 유럽 누적 판매 30만대를 돌파했다. 이 가운데 10만대가 프랑스 내 조에 판매였다. 특히, 올해 상반기 유럽 내 조에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급증한 3만7540대에 달했다.

현재 유럽에서는 아삐 주민 이외 다른 유럽인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다. 각국 정부가 막대한 보조금을 주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독일에서는 전기차를 사면 9000유로(약 1270만원)를 할인받을 수 있다. 프랑스에서도 7000유로(약 987만원)의 보조금이 있다.

희승 electric@theplug.co.krhttps://theplug.co.kr/news/author/mykim/
안녕하세요. '전기(?)'를 사랑하는 채희승입니다. 지구 환경을 지키는 멋진 친환경차 관련 유익하고 재밌는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보겠습니다.

기사 공유

최신 기사

인기 기사

기사와 비슷한 이슈

GM이 버린 ‘로즈타운’을 되살린 전기트럭 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떠난 빈자리를 채운 전기차 회사가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 로즈타운(Lordstown)의 GM공장에서 전기트럭을 생산하는 '로즈타운모터스'...

포드, 폭스바겐 손잡고 전기차·자율주행·상용차 개발한다

미국 포드차와 독일의 폭스바겐이 함께 미래를 준비한다.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 기술, 트럭 등 상용차 개발을...

테슬라가 배터리까지 넘보는 이유

도요타+폭스바겐+GM < 테슬라테슬라의 배터리 제조 선언에 업계 긴장전기차 시대 본격화에 배터리 수요 달려 미국 전기차...

최태원 회장 “딥체인지의 마지막은 ESG…결실 나누는 그룹 스토리 만들자”

"딥체인지(Deep Change) 여정의 마지막 단계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바탕으로 관계사의 스토리를 엮어 SK가 지향하는 것이 무엇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