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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12월 5, 2021

중국 NIO, 전기차와 배터리 따로 판다

  • NIO, CATL 등과 ‘배터리 에셋’ 설립
  • 전기차 배터리 임대 사업 진행 목적
  • 차값서 배터리 빼고 대신 매달 임대료
  • 구매 부담 낮추고, 배터리 교체 용이
  • 폐배터리 재사용, 재활용에도 좋아
  • 중국 배터리 임대차에 보조금 지속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NIO)가 중국 대표 배터리 업체 CATL과 손잡고 배터리 임대 서비스 사업을 시작한다. 전기차를 살 때 배터리 가격은 빼고 구입한 뒤 배터리를 임대하는 형식이다.

고객 입장에서는 전기차를 비교적 싸게 사는 방법이다. 임대료를 내고 쓰다 배터리 수명이 다하면 반납하면 된다. 용도를 다한 폐배터리는 에너지 저장 장치(ESS) 등으로 다시 쓰이거나 리튬, 니켈 등을 금속을 다시 추출하는 방식으로 재활용된다.

배터리는 전기차 원가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면서도 원재료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원재료 가격 급등락이 전기차 업체 실적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이다.

중국 배터리 CATL /사진=CATL

고객으로서도 비싼 가격 때문에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게 된다. 하지만 배터리와 본체를 분리해 판매하면 고객 부담이 많이 줄어든다. 배터리 교체도 쉬워진다. 배터리를 전기차의 한 부품이 아닌 별도의 자산으로 여기는 이른바 BaaS(Battery as a Service) 개념이 적용됐다.

니오에 따르면 배터리 임대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전기차 구입 때 약 7만위안(1216만원)을 아낄 수 있다. 대신 70kWh 용량의 배터리 사용료로 매달 980위안(약 17만원)을 내야 한다. 전기차에 들어가는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 수명이 5~10년 정도라는 점을 생각하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가격이다.

니오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
미국 테슬라를 따라잡길 기대하고 있다.

니오와 CATL은 BaaS 서비스를 위해 배터리 에셋 컴퍼니(Battery Asset Company)를 설립할 예정이다. 중국 증권사 궈타이쥔안궈지(國泰君安國際)와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후베이성과학기술투자그룹도 출자한다.

총 투자 금액은 2억위안(약 350억원), 한 회사가 지분 25%씩 갖는 형태다. 새로운 법인인 배터리 에셋은 CATL로부터 배터리를 사서 임대하는 방식으로 매출을 올리게 된다.

현재 세계 주요 전기차 업체 가운데 배터리 임대 방식을 채택한 곳은 니오 뿐이다. 중국 베이징자동차그룹이 배터리 임대 사업을 진행 중이지만 개인 고객이 아닌 기업용에만 적용하고 있다. 니오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 미국 테슬라를 따라잡길 기대하고 있다.

올해 7월까지 테슬라의 중국 판매는 6만1000대를 넘어섰지만, 니오는 1만7702대에 그쳤다. 한편, 중국 정부는 지난 4월 새로운 규제를 발표하면서 배터리 교환식 전기차에는 계속 보조금을 주기로 했다.

이화 sunny@theplug.co.krhttps://theplug.co.kr/news/author/sunny/
지구를 깨끗히하는 친환경 차를 주목니다. 세계 최고 자동차 시장인 중국의 전기차 시장을 자세히 분석해보려 합니다. 많은 응원과 지지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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