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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12월 4, 2021

사람처럼 웃고, 화내고, 우는 ‘그 목소리’

흘려들으면 사람인 줄 착각한다. 그저 끊어진 음절을 이어붙인 듯한 기계음이 아니다. 목소리에 기쁨과 슬픔, 흥분과 차분함, 두려움과 활기 등 인간만이 가진 감정이 녹아있다. 18일 음성 합성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휴멜로가 선보인 AI 성우 서비스 ‘프로소디’ 얘기다. 프로소디는 기존에 텍스트를 음성으로 바꾸는 TTS(Text to Speech)와 달리 억양이 어색하지 않다.

문장 속에 녹아 있는 사람의 감정을 파악하고, 그것을 소리에 담는다. 사람처럼 다양한 감정 표현을 연출할 수 있다. 프로소디를 활용하면 실제 성우보다 80%가량 저렴한 비용으로 녹음할 수 있다. 성우의 일정이나 기분에 따라 달라지는 녹음 시간도 제한이 없어진다. 물론, 목소리도 성별이나 나이대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유명인의 목소리를 빌려 쓸 수도 있다.

언어 장벽도 무의미하다.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등 다양한 언어를 활용할 수 있다. 이전까지는 음성 합성 기술을 위해 최소 3시간 이상의 녹음이 필요했지만, 프로소디는 30분 녹음으로도 음성 제공자의 목소리를 완벽하게 재현한다는 것이 휴멜로의 설명이다. 해설이나 홍보영상, 오디오 북, 유튜브 영상 등 다양한 곳에 활용할 수 있다.

한국 최대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도 휴멜로와 협업하고 있다. AI 성우의 활용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올 1월에는 래퍼 슬리피가 휴멜로 개발자와 함께 ‘엠 아이 포 리얼(Am I for Real)’이라는 노래를 편곡하고, 직접 작사한 가사로 랩을 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사람의 목소리를 AI로 구현하려는 노력은 많았지만, 감정 연기에서 실패해 활용 범위가 넓지 않았습니다. 프로소디는 감정을 담은 실제 목소리를 구현하는 음성계의 포토샵을 지향합니다.” -이자룡 휴멜로 대표

희승 electric@theplug.co.krhttps://theplug.co.kr/news/author/mykim/
안녕하세요. '전기(?)'를 사랑하는 채희승입니다. 지구 환경을 지키는 멋진 친환경차 관련 유익하고 재밌는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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