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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11월 27, 2021

샤오펑, ‘중국판 테슬라’ 될 준비 끝나간다

  • 카타르 국부펀드서 3억달러 조달
  • 알리바바·샤오미 등도 대규모 투자
  • 최근 1년 새 1조 넘는 자금 유입
  • 세단·SUV 라인업, 생산시설 구축
  • 미국 IPO 성공하면 고공성장 전망

중국의 수많은 전기차 스타트업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성과를 내고 있는 ‘샤오펑(Xpeng)’에 업계의 눈과 귀가 다시 한 번 집중되고 있다. 중동 큰손 투자자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것. 판매도 순조롭게 늘어나고 있다. 준비 중인 미국 뉴욕증시 상장에 성공하면 진정한 ‘중국판 테슬라’가 될 기반을 닦을 것으로 보인다.

샤오펑은 1일(현지시간) 카타르 국부펀드와 투자 당국으로부터 3억달러(약 3573억원)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달 힐하우스, 세콰이아 캐피탈 등 기관 투자자로부터 5억달러(5955억원)를 수혈 받은 지 얼마 안 돼 다시 엄청난 곳간을 채운 것이다. 지난해 11월 중국 전자업체 샤오미로부터 받은 4억달러를 포함하면 최근 1년 사이 누적 투자 유치 규모가 1조4000억원을 훌쩍 넘긴다.

중국 전기차 샤오펑 스포츠 세단 ‘P7’ / 사진=샤오펑

샤오펑은 자금을 생산시설 확충과 자율주행 등 전기차 기술 개발에 쏟아 붓고 있다. 이미 세단 모델인 P7과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G3도 출시했다. G3는 지난 6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2만대에 육박했다. 이런 실적을 기반으로 미국 뉴욕증시에 기업공개(IPO)도 신청했다. 상장에 성공하면 회사 가치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와 경쟁하는 중국 대표 전기차 회사로 성장할 기회를 잡는 셈이다. 최근 투자가 몰리는 상황도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물론 샤오펑 앞에 놓인 장애물도 만만치 않다. 텃밭인 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이지만 정책 변화 등으로 최근 12개월 연속 판매량이 감소했다. 경쟁자의 견제도 강해지고 있다. 테슬라는 이미 지난해 샤오펑과 소송을 시작했다. 샤오펑이 자사 주행보조시스템인 ‘오토파일럿’ 소스코드를 훔쳤다는 주장이다. 시스템 개발 직원이 샤오펑으로 이직한 것이 발단이 됐다.

샤오펑은 지난 5월 중국 광둥성 자오칭에 있는 공장이 생산 면허를 받았다. 이곳에서 P7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반면 테슬라 상하이공장은 이미 대량 생산 체제에 돌입했으며, 모델3를 앞세워 중국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말미암은 시장 침체도 샤오펑 같은 신생 업체에는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첨단 기술이 집약된 샤오펑의 셀프-빌드 스마트 팩토리 소개 영상 /사진=샤오펑

희승 electric@theplug.co.krhttps://theplug.co.kr/news/author/mykim/
안녕하세요. '전기(?)'를 사랑하는 채희승입니다. 지구 환경을 지키는 멋진 친환경차 관련 유익하고 재밌는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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