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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11월 27, 2021

숯으로 만든 씨앗공, 케냐 숲 보존 ‘일등공신’

아프리카 케냐는 특별한 씨앗공(Seedball)로 나무를 심고 있다. 씨앗공이란 진흙과 퇴비를 섞은 물질로 씨앗을 싼 것이다. 마치 작은 공처럼 보여 씨앗공이라 불린다. 씨앗공은 씨앗이 뿌리를 내릴 지역에 단순히 뿌리기만 하면 돼 여러 곳에서 사용된다.

케냐에서 쓰는 씨앗공은 숯가루를 주원료로 여러 영양물질을 첨가해 만들었다. 숯가루를 쓰는 이유는 씨앗을 뿌렸을 때 동물이 먹지 못하게 만들기 위함이다. 숯가루의 쓴맛 때문에 작은 동물이 씨앗을 먹지 못하고, 무사히 발아하게 하는 것이다.

숯가루를 구하기 쉽다는 점도 씨앗공 제작에 영향을 줬다. 아프리카에서는 나무를 태워 만든 숯이 요리나 난방 등 가정의 중요한 연료로 사용됐기 때문이다. 여전히 숯은 케냐의 중요한 바이오 에너지 자원으로 남아 있다.

현재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만 적어도 하루 75만㎏의 숯이 소비된다. 도시 가구의 82%, 농촌의 34%가 숯을 사용한다. 목재를 이용한 숯 생산과 운송 등 관련 일자리도 약 1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소비되는 숯의 약 15%는 숯가루와 부스러기, 작은 조각들로 버려지는데, 이를 활용해 씨앗공을 만드는 것이다.

‘씨앗공 케냐’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것은 차더스트(Cahrdust Ltd)와 콕스웰 지코스라는 회사다. 차더스트가 씨앗공을 만들면, 콕스웰 지코스가 이를 유통한다.

차더스트는 캐나다 출신의 생태학자 엘센 카스타드가 설립한 회사로 1996년부터 숯 폐기물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씨드볼스케냐‘ 사이트를 통해 씨앗볼을 팔기도 한다.

케냐에서 숲을 되살리려는 사람들은 많은 창의적인 방법으로 씨앗공을 뿌리고 있다. 경비행기나 패러글라이더, 열기구 등을 이용해 넓은 지역에 많은 씨앗공을 살포하고 있다.

케냐가 씨앗공을 뿌리는 이유는 갈수록 황폐해져가는 국토를 살리기 위해서다. 현재 케냐의 숲 면적은 나라 전체의 7%에 불과하다. UN(유럽연합) 기준이 10%를 매우 밑도는 수치다. 세계적으로 숲을 보전하고, 되살리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화 sunny@theplug.co.krhttps://theplug.co.kr/news/author/sunny/
지구를 깨끗히하는 친환경 차를 주목니다. 세계 최고 자동차 시장인 중국의 전기차 시장을 자세히 분석해보려 합니다. 많은 응원과 지지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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