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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12월 5, 2021

“이 정도면 사기…” 테슬라, 중국산 모델3

  • 테슬라 상하이공장 2월 오픈
  • 코로나 겹쳐 부품 공급 차질
  • 자율주행 구형 시스템 탑재
  • 소비자에 알리지 않아 논란
  • 중국 정부 “즉각 시정” 명령
  • HW ‘2.5 → 3.0’ 상향 약속
  • “빨리 전달하고 싶었을 뿐”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만든 ‘모델3’ 차량에 구형 자율주행 시스템을 장착해 논란이 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부품 공급이 달리자 재고 부품을 대신 사용한 것. 공급망이 안정되면 신형으로 바꿔주겠다고 했지만, 사전에 이를 알지 못한 고객의 불만이 쇄도하고 있다.

테슬라 모델3 /사진=테슬라 차이나https://www.tesla.cn/model3

문제가 된 부품은 테슬라 자율주행 시스템을 제어하는 하드웨어 ‘HW’다. 원래 최신 모델3에는 3.0버전이 탑재돼야 하지만, 실제로 쓰인 건 2.5버전이었다. 지난 2월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3 생산을 시작한 테슬라가 HW3.0 공급이 달리자 무리수는 둔 셈이다. 특히, 저사양 부품을 사용하고도 고객에게 제대로 알리지도 않았다.

중국에서 즉각 문제가 됐다.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테슬라 모델3 하드웨어 코드가 차량에 명시된 번호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폭로됐다. HW2.5버전은 가격도 3.0버전보다 1000위안(약 17만1000원) 정도 쌌지만, 이를 가격에 반영하지도 않았다. 결국, 중국 정부가 이를 확인하고 ‘즉시 시정 명령’을 내렸고, 테슬라는 마지못해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약속했다.

테슬라 중국 상하이 공장 /사진=테슬라 차이나 트위터https://twitter.com/teslacn?lang=en

구형 자율주행 시스템이 차량 운행에 차질을 주는 것은 아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Caixin)은 “자율주행 하드웨어가 사용자 경험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법률 전문가의 의견은 다르다. 명시된 차량 정보와 실제 사용된 부품이 같아야 한다는 것이다. 한 전문가는 “최악에는 테슬라가 사기 혐의로 기소될 수도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상하이 공장 가동 직후 구형 부품 사용 논란에 휩싸인 데 대해 테슬라는 이렇게 답했다. “고객에 최대한 빨리 제품을 전달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이화 sunny@theplug.co.krhttps://theplug.co.kr/news/author/sunny/
지구를 깨끗히하는 친환경 차를 주목니다. 세계 최고 자동차 시장인 중국의 전기차 시장을 자세히 분석해보려 합니다. 많은 응원과 지지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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