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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12월 5, 2021

전기차 꼭 ‘완충’해야할까

전기차 운전자에게 가장 큰 고민은 ‘충전’이다. 주유소에서 단 몇 분 만에 탱크를 가득 채울 수 있는 내연기관차와는 다르다. 전기차는 급속충전기를 이용해도 다시 달리기 위해 수십 분을 소비해야 한다. 수소를 연료로 달리는 연료전지 자동차가 대안으로 제시되지만, 기술적으로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아직까지 전기차를 가장 잘 활용하는 방법은 1회 완전충전으로 움직일 수 있는 범위 안에서만 사용하는 것이다. 도심 내 중단거리 출퇴근용 정도다.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출시가 늘고 있지만, 충전 인프라 부족으로 장거리 운전은 여전히 쉽지 않은 일이다. 고속도로를 달리다 충전소를 찾지 못해 방전된다면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장거리 운전 중 충전소를 찾아도 문제가 있다. 긴 충전 시간이다. 급속충전기를 사용해도 적어도 30분은 필요한 것이다.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충전 때 식사 등을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겠지만, 순수하게 충전만을 목적으로 한다면 체감 상 꽤 긴 시간을 참아야 한다. 급속충전은 배터리 성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전기차 충전 어떻게 하면 가장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까. 사실 배터리 충전 상태는 온도와 기온, 잔량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특히, 배터리 잔량이 적을수록 충전 속도가 빨라진다. 반대로 완전 충전에 가까워지면 충전 속도가 늦어진다. 따라서 어느 정도 양까지 충전하면 일단 거기서 충전을 멈추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

한 번에 완전히 충전하기보다는 여러 번 나눠 자주 충전하는 것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뜻이다. 물론 충전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진 상황에서 활용 가능한 방법이다. 충전소 찾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무조건 완전 충전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결론은 전기차를 마음 놓고 운행하기 위해서는 충전소가 더욱 늘어나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희승 electric@theplug.co.krhttps://theplug.co.kr/news/author/mykim/
안녕하세요. '전기(?)'를 사랑하는 채희승입니다. 지구 환경을 지키는 멋진 친환경차 관련 유익하고 재밌는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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