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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12월 5, 2021

“테슬라 3년 뒤 사세요” 배터리데이 메시지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신기술을 발표하는 ‘배터리데이’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배터리 기술 혁신으로 앞으로 3년 안에 2만5000달러(약 2910만원) 수준으로 가격을 내린 저렴한 전기차를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테슬라의 가장 저렴한 전기차는 모델3로 미국 기준 3만1690달러(약 3700만원)부터 시작한다. 3년 뒤에 테슬라 차를 사면 800만원 가까이 아낄 수 있다는 얘기다. 머스크 CEO는 조만간 완전 자율주행 기능까지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성능은 더 좋아지는데, 가격은 대폭 깎이는 셈이다.

이날 행사를 지켜본 투자자는 테슬라와 머스크의 발표 내용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애초 수명이 10년 이상인 ‘밀리언 마일’ 배터리와 전기차 가격 인하를 위한 좀 더 구체적인 비용 절감 목표가 발표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으나, 예상이 크게 빗나간 것이다.

이 때문일까. 이날 테슬라 주가는 배터리데이 이후 급락했다. 행사 당일이었던 22일 5.6% 떨어진데 이어 23일에는 10.4% 하락했다. 24일 소폭(1.95%) 반등했지만, 당분간 주가가 다시 많이 오르기는 힘들어 보인다.

그러나 생존 가능성 희박한 작은 벤처회사에서 불과 몇 년 만에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로 성장한 테슬라의 앞날은 쉽게 예상할 수 없다. 머스크 CEO도 배터리 관련 “혁신적인 새로운 제품과 디자인, 제조 공정을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여전히 전기차 시대를 선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테슬라는 앞으로 연간 최대 20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것으로 목표로 제시했다. 올해 세계에서 팔린 모든 자동차가 8000만대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전체 자동차 시장의 25%를 차지하겠다는 야심인 것이다.

테슬라는 이번 행사에서 새로운 고급 세단 ‘모델S 플래드(Model S Plaid)’도 공개했다. 3개의 전기 모터가 1100마력(HP)의 힘을 내며, 제로백은 2.1초에 불과하다. 최고 속도 시속 320km에 9초 안에 도달할 수 있는 성능이다.

테슬라 배터리데이 온라인 행사 모습 /영상=테슬라
제이슨 tesla@theplug.co.krhttps://theplug.co.kr/news/author/jason/
제이슨입니다. 그동안 전기차와 전기자전거 등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 산업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꼼꼼히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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