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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12월 4, 2021

탄소 배출 많은 SUV, 계속 생산해야 할까

  • 크기 만큼 이나 탄소 배출 많은 SUV
  • 수요 많아 차 업계 효자 상품 됐지만
  • 앞으로 규제 강화되면 판매 어려워져
  • 자동차 업계 탄소 줄일 새로운 도전
  • EV 대안 가능하지만, 단기 충격 우려

최근 가장 많이 팔리는 차는 ‘스포츠형 다목적 차량’, 우리가 흔히 SUV라 부르는 것이다. 널찍한 실내 공간에 편안한 승차감까지 갖춰 수요가 많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자동차 업체의 신차 개발도 SUV에 집중됐다.

차체가 크다는 것은 그만큼 움직이는데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아무리 연비가 좋아져도 SUV가 일반 승용차나 소형차보다 많은 연료를 사용한다. 당연히 이산화탄소 등 배기가스도 더 배출한다.

영국의 자동차 시장 컨설팅 회사 자토다이내믹스(JATO Dynamics)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SUV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38%에 달했다. 대당 탄소 배출량은 스포츠카, 고급 세단(대형 승용차), 밴에 이어 4위에 그쳤지만, 점유율이 워낙 높다 보니 전체 배출량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2019년 기준 차종별 유럽 내 이산화탄소 배출량 /사진=JATO 다이내믹스

자토다이내믹스는 “자동차 회사에 SUV는 매출을 늘리고 이익을 내는 고마운 존재이지만, 차체 크기와 무게 탓에 탄소 감축 목표 달성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익을 유지하면서 km당 95g인 유럽의 탄소 배출 규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자동차 업계의)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탄소 배출이 적은 소형 SUV 출시가 늘었다. 더 가볍고 연비 성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연료 소비가 많은 사륜구동을 채택하지 않은 SUV다. 지난해 기준 소형 SUV의 평균 탄소 배출량은 km당 122.7g으로 유럽 목표치보다는 훨씬 많지만, 일반 SUV의 km당 131.5g보다는 적었다.

자토다이내믹스는 “SUV 수요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난다면 자동차 회사는 (탄소 배출 규제 위반으로) 많은 벌금을 내야 할 것”이라며 “지난 10여 년간 많은 이익을 내준 차량 생산을 종료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 이어 “전기차 출시를 늘릴 수 있겠지만, 단기적으로 많은 자동차 회사가 SUV 생산을 중단하도록 강요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희승 electric@theplug.co.krhttps://theplug.co.kr/news/author/mykim/
안녕하세요. '전기(?)'를 사랑하는 채희승입니다. 지구 환경을 지키는 멋진 친환경차 관련 유익하고 재밌는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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