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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12월 4, 2021

세계 최초 수소전기차 누가 만들었을까

37억 년 전 우주 대폭발이 일어나면서 처음 탄생한 물질이 수소였다. 우주 분자의 90% 이상이 수소다. 15세기 말 물의 근원을 탐구하던 유럽 과학자들이 수소를 발견한다. 수소와 산소를 연소시키면 오직 물만 남는다는 사실은 18세기 말에 밝혀졌다.

주변에 넘치면서도 가볍고, 엄청난 에너지를 가진 수소. 과학자는 이후에도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쓰려는 시도를 계속했다. 그러나 기술적 한계는 명확했다. 수소를 에너지로 쓰기에는 풀어야 할 난제가 가득했다. 에너지로서 수소의 가능성이 발견된 것은 19세기에 들어서였다.

1839년 영국 과학자 윌리엄 로버트 그로브는 물을 전기로 분해하면 수소와 산소를 만들 수 있듯이, 수소와 산소를 결합하면 전기가 만들어질 것이란 생각에 착안해 세계 최초의 연료전지(Fuel Cell)를 만들었다. 이후 1939년 영국 케임브리지대의 프랜시스 베이컨 교수가 연료전지를 지게차에 처음으로 탑재하면서 수소로 달리는 차량이 실현되기 시작했다.

세계 최초의 수소전기차를 만든 사람은 오스트리아 출신의 과학자 카를 코르데쉬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에 이민 온 코르데쉬는 중고차를 고쳐 수소전기차를 만들었다. 1960년대에는 미국 자동차 회사 제너럴 모터스가 코르데쉬가 설계한 연료전지를 기반으로 수소전기 승합차를 만들었다. 그러나 연료전지 시스템이 너무 커서 앞자리에 두 사람 정도만 탈 수 있을 정도였다.

기술은 계속 발전했고, 수소전기 버스 등에 이어 드디어 2013년 현대차가 세계 최초의 양산형 수소전기차 투싼ix를 출시했다. 일본 도요타의 ‘미라이(Mirai)’보다 1년 빨랐다. 이후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은 트럭, 버스, 지게차 등 다양한 차량에 적용되면서 미래 자동차 산업을 책임질 주인공으로 평가받았다. 현대차는 2018년 수소전기 SUV인 넥쏘(NEXO)까지 발표하며 세계 최고 기술력을 뽐내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친환경 수소의 가치와 미래’를 담은 영상 가이드북을 28일 공개했다. 수소 활용의 역사에서부터 높은 활용 가치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미래 수소 사회에 대한 구상까지 수소의 모든 것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영상이 제작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그룹이 이번에 공개한 영상 가이드북은 △수소의 역사와 가치 △수소전기차의 친환경성 △수소의 경제성 △수소의 안전성 △미래 수소 사회 등 총 5편으로 나뉘어 있으며 한 편당 5~6분의 분량으로 구성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의 활용성이나 수소전기차 원리를 설명하는 영상은 있었지만 친환경, 안전성, 경제성, 미래 가치 등 수소에 대한 모든 것을 총정리한 영상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특히 학교나 기관에서 수소와 관련된 교육을 할 때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영상 자료와 중요한 특징 등을 넣어 알기 쉽게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희승 electric@theplug.co.krhttps://theplug.co.kr/news/author/mykim/
안녕하세요. '전기(?)'를 사랑하는 채희승입니다. 지구 환경을 지키는 멋진 친환경차 관련 유익하고 재밌는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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