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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12월 5, 2021

세계 최초 ‘수소 호텔’, 일본에 있었다

2018년 6월 일본에서 ‘수소 호텔’이 운영을 시작했다.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소로 에너지를 사용하는 호텔이다. 새로 생긴 호텔이 아니고, 원래 있던 호텔에 수소 관과 연료전지 설비를 보강했다.

세계 첫 수소 호텔은 일본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에 있다. 현재 가와사키시는 매년 인구가 늘어나는 인기 지역이지만, 한때 공해에 시달리던 시기가 있었다.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경험을 쌓은 가와사키는 친환경 정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전체 에너지의 30%를 수소로 사용하는 도큐레이(REI)호텔은 폐플라스틱에서 만들어진 수소를 공급받아 연료전지를 통해 조명이나 난방 등에 사용한다. 호텔에서 발생하는 칫솔이나 빗 등 플라스틱 1회용품도 모아 수소 생산 공장으로 보내고 있다.

도큐레이호텔이 사용하는 수소 기술은 쇼와전공과 도시바 등 일본 기업이 제공했다. 쇼와전공은 하루 195t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재활용해 암모니아의 원료로 사용하는 공정을 운영 중이다. 이 과정에서 수소가 분해, 추출된다.

도큐레이호텔의 수소연료 시스템 구상도 /사진=도시바 에너지 시스템즈

수소를 전기와 열로 바꾸기 위해서는 연료전지 기술이 필요하다. 일본 전자업체 도시바 자회사 도시바 에너지 시스템즈는 1960년대부터 연료전지 기술을 축적해왔다. 도시바 에너지가 개발한 ‘H2Rex’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으로 이미 과일시장이나 편의점 등 100여개 곳에서 도입해 사용 중이다.

실제로 수소 호텔을 실현하는 일은 쇼와전공이나 도시바 모두에 큰 도전이었다. 우선 재활용 공장에서 만들어진 수소를 호텔로 옮기는 것이 어려웠다. 수소 파이프라인을 1㎞ 이상 연장해야 했다. 이해 관계자를 설득해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기까지 2년이 걸렸다.

파이프라인은 운송 중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가장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도시바 에너지 시스템즈 수소에너지사업총괄부의 스즈키 타쿠야 주무는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는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사회 문제”라며 “수소 호텔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할 새로운 솔루션으로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화 sunny@theplug.co.krhttps://theplug.co.kr/news/author/sunny/
지구를 깨끗히하는 친환경 차를 주목니다. 세계 최고 자동차 시장인 중국의 전기차 시장을 자세히 분석해보려 합니다. 많은 응원과 지지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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