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 C
Seoul
일요일, 12월 5, 2021

‘수소차’ 니콜라, ‘전기차’ 테슬라와 비교해야 할까

  • 니콜라 나스닥 상장 뒤 주가 급등
  • 테슬라로 쏠리던 미래차 관심 분산
  • 연료전지 상용차 주력, 테슬라 달라
  • CNH·보쉬·한화 든든 지원군 역할
  • 수소 사회 실현, ‘제2 테슬라’ 기대
니콜라 생산설비 착공식 /사진=니콜라

수소 연료전지 트럭 제조사 니콜라가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하면서 테슬라로 집중되던 미래차에 대한 관심이 연료전지차(FCV)로 일부 분산됐다. 지난 6월 니콜라가 증시에 첫선을 보였을 때 주가가 수직으로 상승했다. 한때 시가총액이 전통의 완성차 기업 포드차를 앞서기도 했다. 얼마 안 가 주가 곡선이 밑쪽으로 꺾이기는 했지만, 제2의 테슬라로 기대를 모으기는 충분했다.

동시에 테슬라와 니콜라를 비교하는 것이 잘못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미 여러 공장에서 전기차 수십만 대를 생산하는 테슬라와 아직 공장도 갖추지 못한 니콜라를 비교하는 것 자체나 난센스라는 지적이다. 시장 조사 회사 인터액트 애널리시스는 “니콜라와 테슬라는 주요 제품의 초점이 전혀 다르다”며 “테슬라는 주로 승용차, 니콜라는 대형 트럭 등 상용차에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니콜라 쓰레기차 납품 예정인 전기트럭 /사진=니콜라

실제로 테슬라는 모델3, 모델X, 모델Y 등 대부분 승용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다. 사이버 트럭이라는 전기 픽업트럭을 개발했지만, 아직 양산 전이다. 반대로 니콜라는 수소 연료전지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친환경 화물차부터 만들 예정이다. 픽업트럭이나 오프로드 차량 같은 승용차는 주력이라기보다 곁가지 같은 느낌이 강하다. 두 업체가 활동하는 ‘시장’이 다른 것이다.

승용차와 상용차 시장은 비슷해 보이지만 실상은 많이 다르다. 브랜드 파워나 디자인 등이 중요한 승용차 시장과 달리 상용차 시장은 100% 비용에 좌우된다. 화물차 업계에서 필요한 사양과 성능이 정해져 있고, 이에 가장 적합하면서 저렴한 차량을 공급하는 업체가 시장을 장악하는 것이다. 니콜라가 운송 사업자가 만족할 만한 차량을 만들어낸다면, 판매 전망을 밝은 것이다.

니콜라 오프로드 전기차 NZT /사진=니콜라

니콜라는 대기업 3곳으로부터 든든한 지원을 받고 있기도 하다. 유럽 최대 트럭 완성차 업체인 이베코(Iveco) 모회사인 CNH인더스트리얼, 상용차 최대 공급 업체 로베르트보쉬(Robert Bosch), 태양광 발전 부문의 선도적인 제조사 한화가 니콜라의 주요 주주다. 한화의 태양광 기술로 친환경 수소를 만들고, 이를 연료로 하는 트럭을 만들어 보급까지 할 수 있는 네트워크 기반을 확보한 것이다.

니콜라는 이미 독일 울름에 있는 CNH 공장에서 생산설비 개발을 진행 중이다. 새로운 공장 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아낀 것이다. 또한, 보쉬의 구매 네트워크를 통해 부품을 쉽게 조달할 수 있다. 이는 결국 원가 절감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인터액트 애널리시스는 “니콜라 이외에도 수소 상용차 시장에서 뛰어드는 업체가 많다”며 “수소 사회가 실현되고, 회사를 둘러싼 시장이 커지면 수소 생산과 연료전지 부품 비용이 내려가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제이슨 tesla@theplug.co.krhttps://theplug.co.kr/news/author/jason/
제이슨입니다. 그동안 전기차와 전기자전거 등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 산업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꼼꼼히 지켜보겠습니다.

기사 공유

최신 기사

인기 기사

기사와 비슷한 이슈

새만금 해상풍력 발전단지 ‘가속’한다

국내 최대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인 새만금에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소가 들어선다. 4호 방조제 안쪽에 100MW의 전력을...

현대차 ‘N 라인 로드바이크’ 나왔다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 N과 국산 프리미엄 자전거 브랜드 위아위스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고성능 로드바이크 '와스...

잠비아 루앙과 숲을 지킨 12개 부족

지역사회 협력으로 산림 보전정부, 주민에 산림자원 현금화탄소배출권으로 지역 돕는 구조 잠비아 루앙과 계곡에 사는 12개...

‘오랑우탄의 날’에 25마리의 오랑우탄이 죽었다

8월 19일 오랑우탄 보호의 날세계 약 10만 마리 정도만 남아열대우림 파괴 심각, 멸종 위기말레이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