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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12월 4, 2021

일본 수소차 ‘미라이’ 수소보트로 변신

일본 최대 자동차 회사 도요타의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Mirai)’가 수소보트로 변신한다. 일본 디젤엔진 회사 얀마(Yanmar)가 미라이에 쓰인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이용해 수소보트를 만들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수소를 연료로 하는 구동 시스템이 육지를 넘어 하늘과 바다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바다와 하늘에서는 육상과 달리 충전이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전기 구동보다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훨씬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배기가스도 문제다. 선박과 항공기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도 자동차 못지않게 많은 것이 현실이다. 얀마가 수소보트 개발에 나선 이유도 더는 배기가스 규제를 피할 수 없어서다. 국제해사기구(IMO) 등의 선박 배출가스 규제가 강화하면서 친환경 기술 개발이 절실해졌다.

일본 선박엔진 회사 얀마가 도요타 미라이의 수소연료 시스템을 응용해 개발 중인 수소보트 개념도.

얀마는 도요타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이용해 수소보트 개발 비용과 시간을 크게 단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0회계연도(내년 1분기) 말까지 수소보트 개발을 마치고 시험운행을 시도할 계획이다.

얀마가 친환경 선박 엔진 시스템 개발을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 도요타그룹 산하 도요타통상, 캐나다 에너지 기업 밸러드파워시스템 등과 함께 16.5m 길이의 수소보트 ‘심포(Shimpo)’를 개발했다.

심포는 60kW의 수소연료전지와 우즈시오전기가 만든 60kW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했다. 이 사업은 일본 국토교통성이 후원했다.

도요타도 자체적으로 친환경 선박 개발에 힘쓰고 있다. 지난 2월 도요타 유럽 법인은 연료전지(Fuel cell) 기술을 선박에 처음 응용했다. 세계 일주 항해를 목표로 하는 프랑스 ‘에너지옵저버호’가 대상이었다.

도요타의 선박용 연료전지 시스템도 역시 ‘미라이’ 부품이 사용됐다. 기존 시스템보다 출력이 높으면서도 효율이 높고, 안정적이라는 것이 도요타의 설명이다. 특히, 바닷물을 이용해 수소를 만들고, 이를 연료로 전기를 생산하는 세계 최초의 자립형 시스템이었다.

물론 에너지옵저버호가 완전히 수소연료전지 시스템만으로 항해하는 것은 아니다. 태양광과 풍력 등 여러 신재생 에너지를 모두 사용한다. 에너지옵저버호는 2017년 6월 프랑스 모항을 떠나 이미 항해 중이며 도요타의 연료전지 시스템은 대서양과 태평양 횡단 구간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희승 electric@theplug.co.krhttps://theplug.co.kr/news/author/mykim/
안녕하세요. '전기(?)'를 사랑하는 채희승입니다. 지구 환경을 지키는 멋진 친환경차 관련 유익하고 재밌는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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