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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12월 4, 2021

20년 안에 대서양을 횡단할 수소비행기

지난 19일 영국 크랜필드 공항에서 경비행기 한대가 날아올랐다. 프로펠러가 달린 단발엔진을 단 평범한 외형이었지만, 많은 사람의 관심이 쏠렸다. 영국 최초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으로 한 비행기의 시험비행이었기 때문이다.

영국 수소 비행기 스타트업 제로에이비아(ZeroAvia)는 지난 19~22일 진행된 수소비행기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앞으로 20년 안에 대서양을 횡단해 영국 런던에서 미국 뉴욕까지 비행할 수 있는 상업용 수소비행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다.

제로에이비아는 특히 수소연료 비행기를 개발하면서 에너지당 중력비(energy-to-weight ratio, EWR)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EWR이 좋고 큰 비행기일수록 상업적 가치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더 많은 승객을 더 짧은 시간에 운송할 수 있다는 얘기다.

수소연료전지 비행기는 100% 배터리 힘으로 나는 전기비행기보다 운영 비용을 크게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연료 충전도 수소연료전지가 배터리보다 훨씬 유리하다. 제로에이비아는 올여름부터 시험비행 거리를 꾸준히 늘려갈 예정이다.

제로에이비아는 3년 뒤에는 10~20명 정도 탈 수 있는 단거리 상업비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50~100명 규모의 중형 항공기 비행은 10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200명 이상을 태우고, 4800㎞ 이상을 날아갈 중장거리 대형 항공기도 2040년에는 실현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로에이비아는 영국 정부의 지원으로 탄생했다. 영국 정부가 추진하는 하이플라이어(HyFlyer)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영국 정부의 혁신 지원 기관인 ‘이노베이트 UK(Innovate UK)’, ‘항공기술원(Aerospace Technology Institute, ATI)’이 주도하는 항공우주 연구기술(R&T) 프로그램 등이 자금을 지원했다.

수소연료전지 비행기 운영의 핵심인 충전 시설은 유럽해양에너지센터(European Marine Energy Centre, EMEC)가 지원한다. EMEC는 수소연료 충전 인프라 기업인 ‘인텔리전트 에너지’와 함께 공항 내 수소연료 충전 시설을 개발 중이다.

희승 electric@theplug.co.krhttps://theplug.co.kr/news/author/mykim/
안녕하세요. '전기(?)'를 사랑하는 채희승입니다. 지구 환경을 지키는 멋진 친환경차 관련 유익하고 재밌는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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