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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11월 27, 2021

싱가포르 가는 현대차, 다이슨과 다를까

  • 현대차 싱가포르서 전기차 생산
  • 2022년부터 연산 3만대 규모
  • 주롱 산업단지 지능형공장 건설
  • 2만8000㎡ 규모 혁신센터 연계
  • 다이슨 앞서 싱가포르 전기차 포기
  • 상업성 확보 어려워, 현대차 주목

현대차가 2022년부터 싱가포르에서 전기차를 생산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얘기로는 연간 3만대 규모로 적지 않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수출될 예정이다. 원래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하는 혁신센터를 세울 계획이었으나, 생산기지로 방향을 틀었다.

앞서 진공청소기로 유명한 영국 가전업체 다이슨이 싱가포르에 전기차 공장을 추진하다 포기한 바 있다. 현대차는 이와 다를지 주목된다.

현대차 전용 플랫폼 사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코닉 /사진=현대차

‘아이오닉 3’부터 생산

싱가포르에서 현대차 판매를 담당하는 코모코 모터스의 테오혹셍 사장이 현지 언론과 인터뷰한 내용에 따르면 현대차는 4년 전부터 싱가포르 진출을 추진했다. 특히, 싱가포르 정부가 4차 산업 육성을 위해 서부 주롱 산업단지를 개발하면서 현대차도 참여하게 됐다.

싱가포르 주롱 산업단지 소개 영향 /영상=JTC

현대차의 싱가포르 공장 규모는 연산 3만대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5000~6000대는 싱가포르에서 판매하고, 나머지는 인근 국가로 수출된다. 첫 모델은 현대차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생산 예정인 전용 전기차 플랫폼 브랜드 ‘아이오닉’ 가운데 컴팩트 크로스오버 차량이 될 전망이다.

올 3월 혁신센터 계획 공개

현대차 싱가포르 공장은 주롱 산업단지 내 현대 모빌리티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안에 들어선다. 부지 4만4000㎡, 건축면적 2만80000㎡에 이르는 대규모 시설이다. 현대차는 지난 3월 보도자료에서 HMGICs에 대해 “연구개발(R&D)-비즈니스-제조’ 등 미래 모빌리티 가치사슬 전반을 혁신할 새로운 사업과 기술을 개발하고 검증하는 신개념 ‘오픈이노베이션 랩(Lab)’라고 밝혔다.

제조시설이라기 보다는 연구센터에 가까운 개념이지만, 결국 생산시설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내년 말 가동 예정인 인도네시아 공장과 연계해 동남아시아 공략의 전진 기지가 되는 셈이다. 생산규모가 커지면서 HMGICs 내 연구 활동과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현대차는 이곳에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을 접목한 사람 중심 지능형 제조 플랫폼을 개발, 검증할 예정이다. 인력 투입 대신 지능형 로봇을 통해 제조 과정 전반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전기차 시제품을 살펴보는 다이슨 최고경영자 /사진=다이슨

다이슨은 전기차 계획 포기

현대차와 비슷한 시기 싱가포르에 전기차 공장을 세우려는 기업이 있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진공청소기 기업 다이슨이다. 다이슨 창업자 제임스 다이슨은 전기차 시제품까지 개발하며 싱가포르 공장 건설에 공을 들였다. 2021년 출시라는 구체적인 목표도 세웠다. 그러나 수익성이 발목을 잡았다. 전기차 판매가 늘고 있지만, 신생 업체가 시장에 진입해 수익을 내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지난해 10월 제임스 다이슨은 직원에 보낸 편지에서 “전기차 프로젝트가 상업적으로 성공하기는 불가능하다”며 사업 포기를 선언했다. 20억파운드(약 3조1122억원) 규모 투자도 중단했다. 다이슨은 투자금의 절반은 전기차 설계에, 나머지 반은 배터리 개발에 사용할 예정이었다. 다이슨은 다만 배터리 개발은 계속하고 있다.

제이슨 tesla@theplug.co.krhttps://theplug.co.kr/news/author/jason/
제이슨입니다. 그동안 전기차와 전기자전거 등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 산업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꼼꼼히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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